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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오와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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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을 갖추기: 피아노 하농을 연습하며 깨달은 기본의 중요성 나는 5~6살 때 부터 피아노를 배웠다. 피아노 곡을 한번 연습할 때마다 연필로 슥삭슥삭 진도카드의 동그라미를 하나씩 그리곤 했다. 피아노를 똥땅 거리는게 재밌었지만, 내가 제일 싫어하는 피아노 연습책은 하농이었다. 하농은 피아노를 시작한 수련자라면 무조건 거쳐가야 하는 필수 퀘스트 같은 60 연습곡이다. 손가락을 풀어주고 단련시키는게 목적이기 때문에 연습곡들이 단조롭기 짝이 없다. 지루한 하농을 연습할 때면 일곱살의 나는 한숨을 푹 쉬었다. 가끔은 지루함을 견디지 못하고 하농 연습곡의 진도카드의 동그라미를 연습한 것보다 2-3개 더 그리기도 했다. 원래 안 좋아했던 하농을 훨씬 더 싫어하게 된 계기가 있었다. 8살 때 집에서 하농을 똥땅똥땅 치는데, 사실 하농은 듣기가 좋지 않다. 부르크뮐러나 피아노 ..
다른 사람들을 위해 내 자신을 바꾸기 - 잠시만요, 정말로요? 친구와 오랜만에 대화하던 중, 제게 고민을 하나 털어놓았습니다. 친구는 자신이 너무 자주 웃는 얼굴을 하고 있어서, 다른 이들이 가끔 자신의 의도를 오해하지는 않을지 걱정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이 웃음을 줄여서 조금 더 시크하고 쿨하게 다른 사람들을 대해야 할지 제 의견을 물어보았습니다. 실제로 친구는 항상 웃는 상입니다. 하지만 저는 친구의 밝은 모습이 친구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하였고, 친구의 많은 주변 사람들도 똑같이 생각할 것이라고 확신했습니다. 저는 친구의 둘도 없는 강점이라고 생각했던 면이 오히려 친구에게는 고민의 대상이라는게 정말 놀라울 따름이었습니다. 저도 친구와 비슷한 고민을 했을 때가 있었습니다. 무시당하고 얕잡아 보는 심성이 나쁜 사람들에게 치여서, 왜 나는 항상 착하고 만..
원하는 것 이루기: 장기, 중기, 단기 목표 세우기 우리는 모두 원하는 것이 있습니다. 건강, 풍요, 좋은 습관 등 우리가 바라는 것이 있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원하는 것을 이루기는 생각보다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건강하고 탄탄한 몸을 가지고 싶지만, 기분이 울적할 때면 안좋은 음식의 유혹에 넘어가기도 하고, 매일 아침 러닝을 하러 나가려고 침대에서 일어나는게 얼마나 힘이 드는지... 왜 원하는 것을 알고 있지만 이루기가 어려운 걸까요? 우리의 의식이 원한다고 생각한다고 해서 무의식을 완전히 설득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우리가 원하는 것을 더욱더 정확히, 그리고 구체적으로 머리 속에 그릴 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기에 우리의 목표를 장기적, 중기적, 단기적으로 나누어서 적어봐야 합니다. 우리가 내일부터, 지금으로부터 일주일 간 실천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
사회에게 봉사하는 삶을 살 수 있을까? | Touching Heart 사실 나는 봉사하는 걸 그다지 즐기지 않는 사람이었다. 중, 고등학교 학창시절 봉사시간을 채우기에 급급했던 나에게 봉사란 그저 성가시고 졸업을 위해서 꼭 해야만 하는 것이었다. 중학교와 고등학교때 봉사시간 채우는 게 어찌나 힘들던지... 그런데 이번에 뉴욕의 내가 다니는 대학교 기숙사 라운지에서 열린 Floor Event를 통해 나의 새로운 열정을 발견했다. 봉사! Giving back to the society. 우리는 기숙사 라운지에 함께 모여 뉴욕의 노숙자들을 위해 샌드위치를 만들기 시작했다. 한명은 빵을 꺼내 버터를 바르고, 다른 햄을 놓고, 그후 치즈, 그리고 다시 다른 빵 한쪽. 똑같은 일을 계속 하다보니 지루하고 힘이 들었지만 보람찼다. 샌드위치를 만들기 전에 Helen Yi의 감동적인 강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