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체험&공부] 서대문형무소역사관 탐방기
요새 일본과 한국간의 외교관계가 심상치가 않습니다.
일본의 경제적 보복으로 인한 관계 악화라고 하지만,
더 자세히 살펴보면 아직 풀지 못한 역사의 아픔과 대립이 여전히 현재까지도 영향을 끼치는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저는 얼마전에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을 다녀왔습니다.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은 우리 민족의 가슴아픈 역사를 고스란히 담은 곳입니다.
일제시대에 독립운동가분들이 구금되어 끔찍한 고문을 당한 곳이고, 대한민국 정권 수립 후 온전한 민주주의로 나라가 운영이 되지 않던 시절 정치적 사범으로 지목된 분들 또한 정부에 의해 구금되어 고문을 당하던 곳입니다.
형무소 역사실 전시를 보면서 참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독립운동을 하기 위해 희생해야 하셨던 것들, 그리고 억울하게 고문실에서 고통받았던 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가슴이 먹먹해졌습니다.
고문을 겪고 살아남은 생존자 분들의 인터뷰 영상을 볼 때 정말 분노가 치밀어오르면서 슬펐습니다. 잔인하고 끔찍한 고문방법들도 설명 되어있고 재현해놓은 곳도 있었습니다.
현재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대한민국의 주권과 자유를 당연히 여기고 누립니다.
하지만,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의 생생한 전시와 설명은, 우리가 독립운동가분들과 사회운동가분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을 방문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겨울철 서대문 형무소 관람시간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이고, 입장마감시간은 4시 30분이니 참고 바랍니다.